반계선생유적지
일대는 조선 후기 실학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반계 유형원(1622∼1673)이 20여 년간을 보내면서 《반계수록》 26권을 저술했던 장소로, 우리 나라 실학의 태동지라는 커다란 역사적 의미가 담긴 곳입니다.
1622년(광해군 14)에 서울에서 출생한 선생은 병자호란 이 후 여러 곳에 옮겨 살다가 32세 되던 1653년(효종 4)에 그의 9대조인 유관(柳寬)의 사패지(賜牌地: 임금이 공이 있는 신하에게 하사한 땅) 가 있던 이 곳 우반동에 이사하여 정착하였습니다.
이 후 20여 년간 이 곳에서 농촌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면서《반계수록》26권을 저술하였는데, 이 저서에는 그의 사상과 당시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을 개혁하고 부국(富國) 부민(富民)을 바탕으로 한 이상적인 국가 건설 방안이 주된 내용으로 담겨 있습니다. 반계선생의 개혁사상은 성호(星湖) 이익(李瀷), 다산(茶山) 정약용(丁若鏞), 이재(滯齋) 황윤석(黃胤錫) 등에게 이어짐으로써 이후 실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.